한국 쿠웨이트전 4-0 완승하이라이트 보기
16년 만의 월드컵 예선 무패! 전진우·이강인·오현규·이재성 골 폭발
2025년 6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지만, 이번 경기는 단순한 소모전이 아닌 세대 교체의 가능성과 예선 무패라는 기록을 동시에 안긴 뜻깊은 승리였어요.
전반과 후반에 고르게 터진 네 골은 단순한 개인 기량을 넘어서 팀의 조직력과 새로운 전술 실험의 결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홍명보 감독은 이라크전과 비교해 무려 7명의 선발 라인업을 교체하며 신예 중심의 전략을 펼쳤고, 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대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전반 30분, 전진우의 존재감… A매치 데뷔전 첫 골!
이번 경기의 첫 번째 골은 전북현대의 전진우 선수가 기록했습니다. 전반 30분, 황인범의 정확한 코너킥을 전진우가 머리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는데요.
이 골은 처음엔 자책골로 보였지만, AFC가 전진우의 득점으로 공식 인정하며 그의 A매치 데뷔전 첫 골로 기록됐습니다. 특히 전진우는 경기 내내 빠른 움직임과 침착한 볼 처리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습니다.
벤치 자원으로 평가되던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중심 역할을 해낸 것 자체가 대한민국 대표팀의 세대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죠.
후반 시작과 동시에 터진 연속 골… 이강인·오현규의 클래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한국의 공격력이 폭발합니다. 후반 6분, 배준호의 감각적인 킬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왼발 인사이드 슛으로 골키퍼를 제치고 추가골을 성공시켰어요.
이 골은 이강인이 1년 만에 A매치에서 기록한 골로,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서 보여준 기량이 대표팀에서도 빛을 발한 순간이었습니다.
3분 뒤, 이번에는 오현규가 배준호의 헤더 패스를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 완벽한 3번째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쿠웨이트 수비진은 반응조차 하지 못했고, 오현규는 자신의 A매치 4번째 골을 자축했죠.
특히 배준호는 이강인과 오현규의 연속 득점에 모두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최고의 조력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쐐기골의 주인공, 이재성… 그리고 손흥민의 위엄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이재성 선수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주성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4번째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 골은 팀의 대승을 확정지은 쐐기골로, 짧은 시간 안에 보여준 집중력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팬들이 가장 기다렸던 순간, 후반 30분 손흥민의 교체 출전이 이뤄졌습니다. 오랜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이날 경기로 A매치 통산 134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역대 대표팀 최다 출전 3위에 올랐어요. 경기장 전체가 그의 이름을 연호했고, 이는 단순한 기록 이상의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16년 만의 월드컵 예선 무패… 조 1위로 마무리
이번 경기로 대한민국은 6승 4무, 무패로 B조 1위 마감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예선을 마무리했습니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무패로 본선에 진출한 것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역대 세 번째입니다.
특히 이번 예선은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등 아시아의 까다로운 팀들과 풀리그로 진행됐기에 이 무패 기록은 더욱 값집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주저하지 않고 자기 역할을 해낸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다음 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는 전술적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관중석에서 일부 야유가 있었지만, 경기 결과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앞으로의 기대감을 더욱 키우기에 충분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지금이 바로 전환점!
이날 경기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서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무대였습니다.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 체계적인 전술 운영,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결과까지 모두 갖춘 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쿠웨이트라는 약체를 상대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모습에서 팀의 성숙도를 엿볼 수 있었어요.
이제 대표팀은 오는 9월부터 다시 본격적인 본선 준비에 들어가며 평가전과 명단 발표 등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이번 분위기만 잘 이어간다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8강 진출도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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